최근 뉴스에서 "규모 5.3 지진 발생" 같은 기사를 보면, 과연 이게 얼마나 심각한지 궁금할 때가 있다.
지진 규모가 숫자로 표시되지만, 감이 잘 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어제 충북 충주에서 3.1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서 자다가 깜짝 놀랐다. 지진 규모는 단순히 숫자가 아니라, 우리의 안전과 직결된 중요한 정보다.
작은 흔들림이라도 대처를 잘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혹시 지진이 발생하면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처해야 한다.

지진 규모란?
지진 규모(Magnitude)는 지진의 크기를 숫자로 나타낸 값이다.
숫자가 클수록 지진이 더 강하다는 뜻인데, 주로 리히터 규모(ML)와 모멘트 규모(Mw) 두 가지 방법이 사용된다.
리히터 규모 (Richter Scale)
1935년 찰스 리히터가 만든 방법으로, 지진파의 최대 진폭을 로그 값으로 변환해 측정한다.
다만, 강한 지진에서는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모멘트 규모 (Moment Magnitude Scale, Mw)
현재는 이 방법이 더 널리 쓰인다. 지진이 발생할 때 방출되는 총 에너지량을 계산하는 방식으로, 리히터 규모보다 강한 지진에서도 더 정확하다.
지진 규모별 느낌과 피해 정도
지진 규모가 크면 클수록 위험하다는 건 알겠는데, 실제로 어느 정도의 규모에서 우리가 흔들림을 느끼고, 피해가 발생하는지 한눈에 보자.
규모 | 어떤 느낌? | 피해 정도 |
2.0 이하 | 대부분 감지 불가능 | 미소 지진으로 피해 없음 |
2.0~2.9 | 일부 민감한 사람만 느낌 | 피해 없음 |
3.0~3.9 | 실내에서 약간 흔들림 | 창문이 덜컹거릴 수도 있음 |
4.0~4.9 | 뭔가 흔들리는 느낌, 깜짝 놀람 | 작은 물건이 떨어질 수도 있음 |
5.0~5.9 | 확실한 흔들림, 몸으로 느낌 | 내진설계가 약한 건물에 균열 가능 |
6.0~6.9 | 강하게 흔들림, 서 있기 힘듦 | 건물 붕괴 위험, 노후 건물 심각한 피해 가능 |
7.0~7.9 | 매우 강한 흔들림, 공포감 느낌 | 도로 균열, 건물 붕괴, 광범위한 피해 발생 |
8.0 이상 | 재난급 상황 | 도시 전체 파괴, 쓰나미 발생 가능 |
지진이 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지진 규모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간단한 행동 요령을 알아두자.
✅ 실내에 있다면?
- 책상이나 튼튼한 가구 아래로 몸을 숨긴다.
- 창문, 유리문 근처에서 떨어진다.
- 엘리베이터는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 야외에 있다면?
- 건물이나 전신주에서 멀리 떨어진다.
- 넓은 공터로 이동한다.
- 자동차 운전 중이라면 서서히 속도를 줄이고 도로변에 정차한다.
✅ 지진 후에는?
- 여진에 대비해 즉시 건물 밖으로 대피한다.
- 가스, 전기를 차단하고 화재 위험을 줄인다.
- 신뢰할 수 있는 공식 정보(기상청, 재난문자)를 확인한다.
지진 규모와 진도, 뭐가 다를까?
지진 뉴스를 보면 "규모 6.3 지진 발생!", "진도 4의 흔들림 감지" 같은 표현이 나온다.
"규모"랑 "진도"가 뭔가 비슷한 것 같은데… 정확히 뭐가 다를까?
지진 규모(Magnitude) = 지진의 '절대적인 크기'
지진 규모는 지진이 방출한 에너지의 총량을 의미한다.
즉, 지진이 얼마나 강한지를 나타내는 절대적인 값이다.
특징
✅ 한 번 발생하면 변하지 않는다.
✅ 보통 모멘트 규모(Mw) 를 사용한다.
✅ 전 세계 어디서든 동일한 값이 측정된다.
예시
- 2011년 일본 대지진(도호쿠 대지진): 규모 9.0
- 2016년 경주 지진: 규모 5.8
- 2017년 포항 지진: 규모 5.4
주의할 점
"규모 6.0"이 "규모 5.0"보다 딱 1.2배 정도 더 센 게 아니다.
규모 1 증가할 때마다 방출 에너지는 약 32배 증가!
즉, 규모 7.0과 8.0은 엄청난 차이가 난다.
지진 진도(Intensity) = 사람들이 '느끼는 정도'
진도는 지진이 발생했을 때 사람들이 느끼는 흔들림 정도를 의미한다.
같은 규모의 지진이라도,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진도는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특징
✅ 장소에 따라 다르게 측정된다.
✅ 거리, 지형, 건물 상태에 따라 다르게 느껴진다.
✅ 일본, 미국, 한국 등 나라마다 측정 기준이 다를 수 있다.
예시
- 진앙(지진 발생 지역) 가까운 곳 → 진도 6~7 (강한 흔들림!)
- 멀리 떨어진 곳 → 진도 2~3 (약한 흔들림, 못 느낄 수도 있음)
같은 지진이라도 진도는 다르게 나타남!
예를 들어,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 진앙지(가까운 지역) → 진도 6
- 수백 km 떨어진 지역 → 진도 3
진도 | 느낌 | 피해 |
진도 1 | 일부 민감한 사람만 느낌 | 피해 없음 |
진도 2 | 가만히 있으면 약간 느낌 | 피해 없음 |
진도 3 | 실내에서 확실히 느낌, 창문 덜컹 | 거의 없음 |
진도 4 | 대부분의 사람이 느낌, 전등 흔들림 | 약한 건물 균열 가능 |
진도 5 (약) | 걷기 힘듦, 가구가 움직임 | 벽 균열, 물건 낙하 |
진도 5 (강) | 서 있기 어려움, 가구 넘어짐 | 약한 건물 손상 |
진도 6 (약) | 기어서 이동해야 함 | 건물 벽 붕괴 가능 |
진도 6 (강) | 몸을 가누기 어려움 | 내진설계 약한 건물 붕괴 |
진도 7 | 거의 모든 건물 피해 | 도로 파손, 대규모 재난 |
지진 규모(Magnitude) = 절대적인 크기
지진 진도(Intensity) = 우리가 체감하는 흔들림
그러니, 뉴스에서 "이번 지진은 규모 6.5, 서울 지역 진도 3" 같은 정보를 보면,
"지진 자체는 꽤 컸지만, 우리 지역에서 느끼는 흔들림은 약하구나!" 하고 이해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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